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남동생이 누나의 잔소리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.
인천 강화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남동생 20대 남성 A 씨가 1차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.
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친누나인 B 씨가 귀가가 늦는다며 잔소리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.
또, 집 안에서 B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.
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
A 씨는 친누나인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 강화군 삼산면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.
B 씨의 시신은 지난 21일 오후 2시쯤 농수로 물 위에 엎드려 뜬 상태로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.
경찰은 B 씨 명의 휴대전화 통신·금융 기록을 분석해 사망한 이후에도 사용된 점과 B 씨 SNS 계정이 계속 이용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용의자 위치를 추적해 A 씨를 검거했습니다.
엄윤주 [eomyj1012@ytn.co.kr]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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